오늘부터 제닥은 다시 태어나기 위한 변화를 시작하려고 해요.
사실,
제닥은 만들어진 순간부터 늘 위기였어요.
지난 2007년 카페속에 숨은 병원으로 만들어 질 때,
지난 2011년 생협으로 발전할 때,
언제 없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우린 도전했고, 잘 살아 남았어요.
그리고 지난 1년반동안
제닥이 생협으로서 만들어 온 하루 하루는 결코 쉽지 않았어요.
여러 가지 쉽지 않은 일들이 많았지만, 점점 이해하기 어렵고 심각하고 무거워진다는 게 가장 큰 문제였어요.
전환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연남동의 다른 건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서도 시도해 보고, 다른 여러 기업이나 단체와의 사업 제휴도 고민해 보았지만, 우리 스스로 가장 우리다움을 재정의하고 이 본질을 위해 아주 명확히, 단순해진 채 모든 것을 다시 구성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을 얻었어요.
가장 우리다움은 무엇일까요?
인간적인 의료?
참신한 비즈니스모델?
창의성?
파괴정신?
세상을 바꾸자?
공유경제?
의료계의 애플?
서비스디자인?
근면자조협동?
1차의료의 모범?
30분진료?
일본식 칼리타커피의 정수?
맛있는 밥?
완벽한 치즈케익?
고양이들?
식물?
…
가장 우리다운 것은,
“놀아도 괜찮아”
인 것 같아요.
엄청 무겁고 차가운 현실 앞에서
가볍게, 심각하지 않게, “뭐 어때?” 하면서 즐겁게 논다는 거였어요.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잘 알기 때문에
굳이 싸우려 하지 않고
현실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놀고, 그런 모습을 모두에게 보여줌으로써
모두 “저래도 괜찮구나, 나도..?” 하는 마음을 가지게 해 보자는 거죠.
선동하기보다, 설명하기보다
경험하게 하고, 느끼게 하는거죠.
이제 저질러버린 이상,
오늘부터 제닥이 어떻게 바뀔지 저도 모르지만, (헉)
분명한 건, 이번에도 살아남는다면
우리 모두 함께 더 재미있게 놀 수 있고 사랑할만 한 제닥이 될거라는 점이에요.
앞으로 한동안, 다시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려요.
앞으로 이렇게 할거에요.
한동안 제닥 생협 조합원 가입은 홀드되고, 그동안 모든 서비스도 다시 구성할거에요.
제닥을 새롭게 하기 위한 온/오프라임 모임을 만들고, 이것을 중심으로 홈페이지와 페북 등 저희의 모든 소셜네트워크를 재정비하고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누고 생각을 공유할 수 있게 만들려고 해요.
이어지는 소식에 관심 많이 가져 주시고, 저희가 변화한다는 것에 대해 주변에도 많이 알려 주세요.
그동안 고민한 것, 많이 보여드릴께요.
여러분의 의지와 관심, 아이디어도 많이 나누어 주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 놀아보자구요, 괜찮아요. ㅋ








